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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4 | [문화가 정보]
소극장 무대, 화사한 봄 내음으로 가득 한솔문화공간·바리톤 소극장 '새 봄 맞이 공연'
김회경 기자(2004-02-17 15:43:03)
봄으로 가는 들목, 소박한 열정이 담긴 소극장 무대가 봄 향기를 가득 실어왔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도심속의 작은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어온 한솔문화공간과 바리톤 소극장이 마련한 '봄 맞이 공연'이 그것. 어린이를 위한 상설인형극과 지역 예술인들의 작은 음악회, 테마가 있는 음악감상실 등을 꾸준히 운영해온 한솔문화공간은 분위기 있는 재즈음악으로 새 봄을 맞았다. 3월 3·9·16일 3일동안 펼쳐진 '재즈피아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한층 가벼워진 관객들의 옷차림마냥 '재즈피아'가 마련한 레파토리는 풍성하고 화사하게 이어졌다. 공연 첫날인 3일은 재즈 입문자들을 위해 '시대별 재즈 이야기'란 주제로 'Sing Sing Sing' 'Over the rainbow' 'Autumm leaves'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로 채워졌다. 9일에는 'I love for sentimental reason' 'As time goes by' 등 명화 속에 삽입됐던 재즈곡을 선보였으며, 16일에는 '클래식과 재즈 이야기'를 주제로 'Beach air on the G string'과 'Chopin nocturn Op.9 no.2' 등이 연주됐다. 보컬 김광희 이백희 최현주씨를 비롯해 색소폰 전종구, 피아노 이용희, 콘트라베이스 박정현, 드럼 노용현 씨가 출연했으며, 전주시립교향악단 박성일씨(바이올린)와 익산 시립관악합주단 정인수씨(트럼펫)가 게스트로 참가했다. 1·2월동안 겨울잠을 잤던 바리톤 소극장은 지역 음악가와 신인 음악가들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힘차게 기지개를 폈다. 바리톤 소극장은 3월 10·20·27·30일 4일동안 '신입생 음악회'를 시작으로 '창작가곡 발표회' '테너 정수균 독창회' '바리톤 김종천 소프라노 이미원 듀오콘서트' 등 다채로운 클래식의 향연을 펼쳤다. '신입생 음악회'는 대학 새내기들이 꾸미는 무대. 이날 공연은 각 대학 음악전공 새내기 12명이 출연해 풋풋한 열정을 풀어냈다. 20일은 이종록(전북대 음악과 교수)씨를 비롯해 구본철(한서대 영상음악과 겸임교수), 정미선(전북대 대학원 재학), 김성은(전북대 출강)씨 등이 창작 가곡발표회를 열고 시인들의 시에 음률을 입혀 서정적인 감성과 한국적인 정서를 오선지에 담아냈다. 27일은 테너 정수균씨가 출연해 '나물캐는 처녀' '그리운 마음' 등 봄 향기 가득한 가곡들을 들려줬으며, 30일에는 바리톤 김종천씨와 소프라노 이미원씨가 듀오콘서트를 마련해 '언덕에서' '강건너 봄이 오듯' 등 화사한 봄 테마를 이어갔다. 설레임이 가득한 새 봄,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 다양한 소극장 무대가 유난히 생동감있게 다가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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