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2 | [문화저널]
향토문화의 보존과 개발 심포지움
향토문화 살리는 길 찾기
문화저널(2004-02-17 13:26:20)
전북의 문화유산은 어떻게 보호되고 있는가. 도시개발에 따른 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하며 발전방향은 없는가.
정부가 정한 ‘97문화유산의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전북문화유산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전주대 박물관과 전주사학연구소는 11월 18일 「향토문화의 보존과 개발」의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우리 고장의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 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국립전주 박물관 이종철 관장은 문화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언급하면서 「젊은 인력양성, 연구소 및 박물관 개설, 문화예술인 전문가 의무 채용 법제화」와 「지역문화발전 5개년 계획정책적 추진」을 제안했다.
이종철 관장은 “이는 그간의 문화산업정책에서 과감히 탈피 문화간접자본의 기조 확충을 기본에 두고, 문화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해준(공주대 사학과)교수는 「지역문화 자료 정리의 방향」을 통해 지역사와 지역문화의 현재적 의미와 자료 정리의 현황, 체계적인 연구방법론의 마련 문제에 대해 짚어 보았다. 최맹식(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은 「전북지역 매장 문화재에 대한 발굴 및 보존 대책」를 통해 개발과 향토유적 보존의대안과 전북지역의 발굴현황과문제를 점검했다.
또한 심상욱(전주대 도시공학과)교수는 『도시개발과 문화재 보존』를 통해 “근대화라는 기치아래 전통적인 것은 낡은 것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전통적 문화유산, 전통적 가치를 파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의 해결을 위해 문화재 훼손과 관련된 최근의 실태를 통해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계획제도를 역설하고 일본의 문화재 보존과 역사적 변천을 설명했다.
박영(전북 문화예술과) 과장은 「전북 문화유산의 보존 발전방향」을 통해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정비와 함께 문화재 보호의 기본이 되는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재 훼손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의 참석자들은 향토문화제의 보호와 관리에 대해 과감한 예산책정을 요구하는 한편 사회 간접자본을 확충해 향토문화에 대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를 관리 보존할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도에 비해 전북의 향토문화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선결과제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