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 | [문화저널]
한솔 종이박물관 개관
우리의 자긍심, 한지의 역사를 읽는다
문화저널(2004-02-17 10:53:02)
한솔종이박물관은 종이와 종이문화에 대한 세계사적 유물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한지의 맥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건립되었다. 전주공장 본관 옆에 위치한 종이 박물관은 500여평의 규모로 상설 전시실 두 곳과, 기획전시실, 한지 재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온 본고장에 종이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한솔 종이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한솔제지는 10월 21일 전주공장에서 「한솔종이박물관」개관식과 문화행사를 갖고 종이문화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 이 자리는 각계의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한솔종이박물관은 한솔제지가 95년 한솔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통한지의 맥을 잇는다는 계획으로 총 공사비 50억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국내 최초로 종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한솔종이박물관은 종이와 종이문화에 대한 세계사적 유물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한지의 맥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건립되었다.
전주공장 본관 옆에 위치한 종이 박물관은 500여평의 규모로 상설 전시실 두 곳과, 기획전시실, 한지 재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1전시실은 인류가 종이발명 이전에 사용했던 서자재료를 비롯해 종이의 탄생과 전파 등 제지의 발달사와 옛 선인들은 종이를 어떠한 생활용도로 사용했는가를 알아 볼 수 있는 과거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2전시실은 오늘날의 종이에 대해 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실로, 오늘날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종이의 쓰임새 등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종이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서울대 김안제 교수가 61년동안 종이에 남긴 유물, 종이의 이색세계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관람객이 직접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배려했다.
종이의 내일 코너에는 이어령, 정명훈, 박경리, 이중섭, 베토벤, 안네프랑크 등의 유명인이 종이에 남긴 인연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시돼 있다.
또한 개관기념으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닥종이 조형작가 김영희씨를 초청 「닥종이로 형상화한 한국인의 원현」이란 주제로 12월말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한솔제지 구형우 사장은 한솔종이박물관의 탄생배경을 설명하면서 “종이박물관의 개관은 종이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입지를 확인하는 자리다”며 “앞으로 종이발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은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중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종이다”며 “앞으로 우리의 전통 한지 살리기 운동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개관은 월~토요일(일요일 휴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방학때는 학생들을 위하여 일요일에도 개관할 예정이다. 단체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연락을 해야 한다.(문의전화 0652-210-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