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9 | [문화저널]
독자와 함께
(익산시 왕궁면 송은정)
(2004-02-12 15:57:13)
대안을 제시하는 잡지가 되기를
문화저널을 구독한 지 수년이 되는 오래된(?) 독자입니다.
무기력한 일상이 반복되는 즈음에서 배달되는 문화저널은 잠시나마 저에게 희망이 되곤 합니다. 문화저널 읽는 낙(樂)에 단 몇일이라도 즐거움 속에 지냅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방의 문화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 동안 무심하게 지나쳐버린 일들과, 전혀 느끼지 않았던 점을 알게 되었을 때 애향심이 발휘되곤 했습니다. 맞아, 이런 것들이 문제야, 이런 점은 고쳐져야 해 식의 마치 문화운동가 마냥 가슴이 뜨거워지곤 했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8월호에 실린 기사 중에 저널초점으로 실린 풍남제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위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내 고장의 축제인 풍남제가 내가 느끼지 못했던,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다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풍남제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주시민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풍남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라는 점이었는데, ‘열기없는 잔치, 실속 없는 축제’ 그 제목에서 오는 느낌 자체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적으로 문화저널은 제목을 적절하게 잘 뽑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으므로 늦게나마 문화저널을 통해서 풍남제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접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문제점을 지적한 글들이었는데, 그 대안제시가 부족하였다는 점과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었던 내용과는 좀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부족하였던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럼, 언제나 그러하듯이 오늘도 수고하세요!
(익산시 왕궁면 송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