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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 | [문화가 정보]
문화가 제4회 소극장 연극제 전환기 맞는 소극장 연극제
문화저널(2004-02-12 14:28:42)
네 번째 맞는 이번 소극장 연극제는 몇 가지 점에서 새로운 전환기로 평가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문극단으로 전북지역의 극단들이 모두 참여한다는 점이다. 도내 5개의 민간극단과 1개의 시립극단이 참여하는 1996년도 소극장 연극제가 12월 극단 춘향의 창작소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2월까지 열린다. 네 번째 맞는 이번 소극장 연극제는 몇 가지 점에서 새로운 전환기로 평가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 전문극단으로 전북지역의 극단들이 모두 참여한다는 점이다. 남원의 극단 ‘춘향’, 익산의 극단 ‘토지’, 군산의 극단 ‘갯터’, 전주의 극단 ‘황토’와 ‘창작극회’ 및 전주시립극단 등 여섯 개의 참여 극단은 그 동안 전북지역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꾸준히 해온 극단들이다. 그 동안 소극장연극제는 전주권 내의 소수 극단만이 참여해 전주에서 열리거나, 전주와 익산 및 군산에서 몇몇 극단 혹은 대학 연극팀이 참가해 각 연고지에서 열리는 각상 차림이었다. 이런 점에서 본격적인 교류의 틀을 갖추고 있는 이번 연극제의 또 하나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 동안의 소극장연극제가 창작극회를 중심으로 치뤄져 오면서 지역적 편중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는데, 지난 해 전라북도연극협회로 이관되면서 새 단장을 하게 된 것이다. 전주의 창작소극장, 익산의 미다소극장, 군산의 원우소극장 및 갯터소극장, 남원의 춘향문화회관 등 도내 4개시, 4개 소극장과 1개의 중극장에서 열린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연극제가 U대회 문화예술행사의 일환으로 치뤄진다는 점이다. 동계U대회문화축제 10대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어 운영의 짐을 덜게 된 것이다. 전북문화역량의 한 부분을 대표하고 동시에 도민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참가극단의 참가작과 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주 시립극단은 사무엘베케트 작 <고도를 기다리며>(조민철 연출), 창작극회는 장두월 작<인간>(신상만 연출), 극단 황토는 이만희 작 <돼지와 오토바이>(조승철 연출),극단 갯터는 드즈니 살렘 작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백영기 연출), 극단 토지는 이근삼 작<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최솔 각색, 연출), 극단 춘향은 김정환 작 연출의 <두촌놈>등을 올린다. ·전주 창작소극장 12월 20~22일. 극단 춘향<두 촌놈> 12월 28~1월3일. 극단 토지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 1월 7~12일. 극단 갯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월 15~26일. 극단 황토 <돼지와 오토바이> 1월 29~2월 9일. 창작극회 <인간> ·익산 미다소극장 1월 14~19일. 전주시립극단 <고도를 기다리며> 1월 22~2월 5일. 극단 토지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고> ·군산 원우소극장 1월 21~25일. 창작극회 <인간> ·군산 갯터소극장 1월 26일~2월 9일. 극단 갯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남원 춘향문화회관 1월 11~12일. 전주시립극단 <고도를 기다리며> 12월 28~31일. 극단 황토 <돼지와 오토바이> 2월 1~9일. 극단 춘향 <두 촌놈> 『호남사회연구』제3집 발간 진정한 자치실현의 길라잡이 전북의 낙후된 경제력의 향상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미래적 사회상을 확고히 하고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입안해야 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진정한 자치를 실현해야 하는 과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호남사회연구』제3집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호남사회연구『 3집의 특집은 ‘지방자치제하 보건 복지정책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보는 기획으로 구성되었다. 민선지방정주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지방자치제는 지역발전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정착의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는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역사회발전이 여전히 모범답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발전이 무엇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 『호남사회연구』제 3집을 통해서 부분적으로나마 제시되었다. 지난 12월 17일 전북대학교 후생관에서 열린 호남사회연구회(회장 김의수)의 ‘96 정기총회와 『호남사회연구』제3집 발간기념회는 지방자치제 하에서 지역 단위의 연구와 정책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가능성과 과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전북의 낙후된 경제력의 향상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미래적 사회상을 확고히 하고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입안해야 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진정한 자치를 실현해야 하는 과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호남사회연구』제3집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호남사회연구』제3집은 권두에 ‘자치시대 전북,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북지역의 산업구조와 발전전략」(정근식·이성호), 「지방행정의 경영체제와 복지서비스」(윤찬영·임두택), 「지방자치시대의 환경정책」(이영동·엄영숙), 「전북의 문화·언론정책」(윤덕향·김승수) 등이 각각 실려있다. 한결같이 지방자치제하에서 지방정부의 정책과 과제를 진지하게 점검해나가는 작업의 결실들이다. 『호남사회연구』3집의 특집은 ‘지방자치제하 보건복지 정책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해보는 기획으로 구성되었다. 낙후된 경쟁력의 향상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업이 보다 중요하다는 이 책의 핵심적인 주제인 셈이다. 보건 분야는 안철호씨의 「전북지역 보건의료문제」와 복지전문가 백종만 교수의 「전북의 복지문제」, 제도의 측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조례에 관한 연구」가 윤찬영 교수의 꼼꼼한 분석으로 점검되었다. 이 밖에 상황과 진단에서는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전북지역에서 가장 커다란 뉴스가 되었던 전주시장 선거와 교육감 선거 등을 통해서 지방자치제의 현실적인 한계와 조건들이 세밀하게 분석되었다. 또한 호사연이 그 동안 진행해왔던 정치정세에 대한 공개토론회의 원고도 지상으로 옮겨져 있으며, 4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논단은 이정덕 교수 등의 인류학적 연구가 돋보이는 「문화투쟁: 전북 완주군 한 농촌마을의 기독교화」와 농촌청소년의 문제, 시청자 권리 등에 대한 연구로 이루어져 있다. 한 편 이 날 발간기념회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전북대 고고인류학과 윤덕향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어 97년부터 2년여 동안 호사연을 이끌게 되었다.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지역연구의 모범을 세우고 지방정부의 정책대안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호남사회연구회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기대가 큰 한 해가 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정 - 1996년 전북 7대 환경뉴스 오늘의 환경지표 대단위 간척사업으로 국내 최대의 담수호로 만들어진 시화호가 돌이키기 힘든 상태로 썩어가고 있다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모두들 ‘새만금호’로 눈길을 돌렸다. 새만금 간척사업 후에 만들어지는 새만금호가 제 2의 시화호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진단이다. 새만금호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꼽은 올 한해 최대의 환경뉴스로 선정되었다. 대단위 간척사업으로 국내 최대의 담수호로 만들어진 시화호가 돌이키기 힘든 상태로 썩어가고 있다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모두들 ‘새만금호’로 눈길을 돌렸다. 새만금 간척사업 후에 만들어지는 새만금호가 제 2의 시화호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진단이다.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새만금호의 주요 물 공급원이 될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 희석수로 쓸 금강 하수 물은 이미 ‘오염수’가 되었다고 한다. 각 지방에서 버리는 하수와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으로 인해 전북 앞 바다에 밀집해 있는 양식장의 오염과 해양생태계의 파괴, 어민들의 피해는 이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모악랜드 조성사업에 따른 모악산 생태계 파괴’이다. 모악산은 호남의 명산으로 많은 문화유산과 민족의 혼을 담고 있으며 동물·식물·버섯·곤충·조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모악산에 위락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편의 시설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개발하여 자연학습장, 역사문화교육장 및 관광지로서 그 특성을 살려야 한다. 세 번째는 ‘덕유산 내 국제스키장 건설 이후 생태계 보존대책 미흡’ 문제이다. 소석회 유출로 무주 구천동과 남대천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무주리조트 안으로 흐르던 계곡을 주차장 용도로 불법 복개하여 구천동의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네 번째는 ‘야생동물 밀렵·포획에 따른 멸종위기’이고, 다섯 번째는 ‘상수원 보호대책 시급’에 관한 것이다. 집집마다 ‘정수기를 들여놓네, 지하수를 파네, 물을 팔팔 끓여 먹네’하며 주부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여섯 번째는 ‘젖은 쓰레기 반입 금지’문제이다. 요즈음 가정에서 가장 골치 덩어리가 바로 쓰레기이다. 쓰레기 종량제도 이제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은 ‘지방자치시대의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가속화’이다. 새만금, 현대제철유치, 골프장 건설, 관광지 개발 등 곳곳에서 대형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 구체적인 계획 없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일을 벌여 놓고, 얼마 지난 뒤 다시 뜯어고치느라 많은 예산을 허비하는 헛수고는 이제 절대 사양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매년 이즈음 발표하는 환경 뉴스거리는 지나온 우리의 환경에 대한 의식과 생활태도를 다시금 들여다보게 한다. 경제 성장과 반비례해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의 환경문제는 정부의 정책만으로도 일부 환경운동가들의 외침만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아울러 환경운동연합에서는 ‘96 전북 환경 단체상으로 순창 채계산 살리기 운동 추진연합회,&#985168;96 전북 환경 보도상으로 유기하 전주 MBC기자 (작품명 “서해가 죽어간다”),&#985168;96 전북 환경 특별상으로는 홍현진 전주 KBS PD(작품명 “만경강”),&#985168;96 전북 환경인 상으로는 윤수곤(환경통신원 회장)씨를 선정하였다. ‘96 우진문화공간 기획 춤판 「신인 춤꾼, 그 생동감과 희망」 지역 무용게에 생동감을 실어낸다. 「신인 춤꾼, 그 생동감과 희망」은 활발했던 올해 지역 무용계를 마감하고 새해를 여는 준비작업. 지역 무용계 신인의 기량을 가늠하고 동시에 지역 춤판의 위상을 평가하는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내 무용계의 활발했던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우진문화공간 소극장에서는 1997년을 여는 20대의 젊은 여성 무용인 여섯 명의 도전과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신인 춤꾼, 그 생동감과 희망」의 주인공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부문에 각각 3명 씩이다. 전통 한국무용의 춤사위는 김명신(익산시립 무용단)·김현정(중앙대 대학원 졸업)·이화진(전북도립국악원 무용부) 씨 등이며, 김자영(현대무용단 사포)·박미애(원광대 대학원 재학)·윤명희(경희대 대학원 재학)씨 등 3명은 현대무용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한 작품씩 두 작품이 3일간 계속되었다. 이들은 모두 도내 출신으로 대학졸업 후 단체 활동과 대학원 과정을 통해 숙련 과정을 거치고 있는 기대주들이다. 첫날 무대를 연 한국무용의 이화진 씨는 제14회 서울무용제와 제5회 전국무용제에 출연했으며, 이날 김지철 씨의 시를 모티브로 한 작품 「수레여 수레여」를 올렸다. 현대무용의 박미애 씨는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을 거쳐 현재 전라무용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작품 「유토피아를 꿈꾸며」를 통해 도시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불안과 고독과 상실감의 그늘을 그려냈다. 장희빈 이야기를 줄거리로 담고 있는 김현정 씨의 「꽃이 재가 된다고 서러워 마소 Ⅱ」와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닦고 새로운 생활의 의지를 그리고 있는 김자영 씨의 「청소하는 여자」는 둘째날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서정주 시인의 시를 형상화한 김명신 씨의 「국화 옆에서」와 윤명희 씨의 작품이 선보였다. 전북대 무용과를 졸업한 윤명희 씨는 김원현대무용단 단원으로 제12회 국제현대무용제와 비뇰레 국제 안무가 예선대회 등에 출연했었다. 스물일곱 해의 삶 가운데 겪게 된 사랑과 이별이 보편적인 삶의 모양이었음을 그리고 있는 작품 「크로스 마인드」를 보여 주었다. 이번 우진문화공간의 기획 춤판은 활발했던 올해 지역 무용계를 마감하고 새해를 여는 준비작업으로 지역 무용계 신인의 기량을 가늠하고 동시에 지역 춤판의 숨은 저력을 평가하는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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