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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 | [문화저널]
문정근씨 <아버님 전상서>로 안무상 수상
문화저널(2004-02-12 12:40:33)
문정근 씨가 <아버님 전상서>로 제 5회 전국무용제에서 안무상을 수상했다. 문정근 무용단은 9월 4일부터 12일까지 제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5회 대회에 전북대표로 참가했었다. ‘섬, 바람, 파도, 타오르는 몸짓’을 주제로 열린 이번 무용제에는 14개 시도 무용단이 참가해 춤의 축제를 열었다. 이번 무용제에서는 최우수작품 수상이 없이 대구컨템포러리와 광주 현대무용단이 공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기상과 함께 개인에게 주어지는 안무상을 수상한 문정근 씨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불교적인 색채가 관람객들에게 쉽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고 &#51099;게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작품이 없어 안무상을 수상한 것이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개인으로서는 영광인 안무상을 수상했지만 한여름내내 땀흘려 연습한 단원들의 열정이 더욱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님 전상서>는 전통적으로삶의 근간이 되어 왔던 효의 의미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불교적인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하고 있다. 물질이 정신을 앞서는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이라는 끈끈한 구성체와 그 구성원간의 유대감을 무너뜨리는 일이 왕왕 벌어지고 잇는데 작품은 이런 사회현상에 주목, 아버지의 자리를 그려내고 있다. “사천왕사, 지옥도 등 불교적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우리의 전통의식으로부터 이어진 한국춤의 가능성을 제시해보고 싶었다”는 이 작품은 참가작품 중에서도 전통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낸 실험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미술과 조명 등의 특수 효과를 살려 주제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 11일로 예정된 전주공연은 전북학생회관에서 펼쳐지며 작품에 앞서 화관무, 풍물놀이와 춤 등이 같이 모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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