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0 | [문화저널]
독자와 함께
문화저널(2004-02-12 12:39:33)
지난달문화저널 통권 100호 발간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9월 16일 모악재에서 열린 기념모임이 성황중에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행사는 1부의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남원시립국악원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1부 기념식에서 한승헌(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변호사님은 ‘내 고향 전주의 젊은 친구들이 자랑스럽고 문화저널이 진정한 문화를 위해 애써왔다’고 격려하고 더욱 정진하여 지역문화의 굳센 토대로 성장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김남곤 전북예총 회장님 역시 ‘문화저널 통권 100호가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통권 100호의 감회를 넘어 앞으로도 더욱 탄탄한 내용으로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천리길 먼곳 서울에서 문화저널을 축하해 주기 위해 내려오신 한승헌 변호사님을 비롯하여 이날 행사에 기꺼이 참석하셔서 문화저늘을 축하해 주신 여러 어른들께 깊히 감사들비니다. 문화저널이 미처 손닿지 못하여 연락을 못받고 그날 행사에 오시지 못했던 많은 분들의 서운함에는 지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한달은 잠수함 사건이 시중의 화제를 주도했습니다. 이번에 무자옹비의 개념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무장공비와 추석의 햇갈린 시끌짝한 와중에도 올 가을 문화도 풍성합니다. 우선 상반기 내내 부진에 빠졌던 미술계가 지난달을 고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폭넓은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갖가지 기행문화들이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기행, 교육기행, 환경기행, 강기행, 산기행, 문학기행, 역사기행 등등. 문학의 해를 맞아 문학과 다른 장르가 같이 결합된 문화양식이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그공과의 관계없이 문화생산자들이 일반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노력들도 활기있습니다.
통권 100호의 왁자했던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101호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우리의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는 아픔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농민의 아픔, 장기수들의 아픔, 등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갈래 타면서 읽어 보십시오. 100호에서 마무리된 물고기 생태학의 두분 필자이신 김익수, 이완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제 51회 백제기행도 길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