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5 | [문화저널]
이 땅, 이 하늘, 그리고 우리를 살리기
문화저널(2004-02-12 11:13:58)
4월 22일은 지구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26번째 ‘지구의 날’이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는 지구의 날 하루 전인 4월 21일 일요일 오후에 학생들을 비롯한 전주시민 약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26회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실시하고, 곧바로 시청앞 광장에서 기린로, 백제로, 천변도로, 관통로, 기린로, 시청 앞 광장에 이르는 약 10km의 도로를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자전거 대행진을 실시하였다. 이번에 실시된 자전거 대행진은 전국적으로 20여 개의 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된 행사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를 부각시키고 대도시에서 대기오염물질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공해의 심각성에 대한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행사 진행자는, 이번 행사가 작년 7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도시 교통난을 완화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자전거 교통 생활화의 조기 정착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였다. 특히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패인을 통해 자전거 도로 등 시설 정비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 땅, 하늘,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행정당국에게 자전거 도로의 확보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안전대책 등 시민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한 교통정책을 촉구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