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2 | [문화저널]
호남사회연구회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
건강한 비판과 참여로 학술운동의 새 장을 연다
문화저널(2004-02-10 15:33:00)
호남사회연구회(호사연)가 지난해 말 도교육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후 1월에 설립등기르 마치고 새로운 면모를 갖추었다. 이로써 호사연은 지난 94년 말부터 추진해 오던 사단법인화 문제를 매듭짓고 지역 학술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할 계획이다. 사단법인으로 면모를 일신한 호사연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보다도 학술적 연구활동이 이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정체성의 위기에 빠져있는 전북 지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과 대중사업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방정부의 정책방향에도 건강한 비판과 적극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는 이른바 ‘정책 아이디어 뱅크’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로 도제 100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의 모든 것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전북학>에 대한 제안이나, 군산개항 100주년에 대한 사회경제사적인 연구, 도의회등 지역 정치활동과 정치 구조에 대한 분석 등이 호사연이 뜻을 두고 있는 장기적인 과제들이다. 호사연은 이러한 장기 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서 정부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비판자의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지역학술단체로서 활동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으로는 지난해 전북 민교협과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던 연합공개토론회와 시민강좌 등을 통해서 연구성과의 대중화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호사연의 사단법인화는 전북지역의 학술운동단체가 지역사회의 보다 책임있는 전문단체로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사연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회원을확충하고 조직을 정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