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 | [특집]
특집
‘95 전북 문화를 결산한다
문화저널(2004-02-10 14:17:56)
오랫 동안 계속되어 왔던 지역문화의 불안정과 정체현상이 여전했던 한해였다. 전북의 사회.경제적 침체가 문화영역에도 그대로 반영된 전북의 문화예술계는 전반적으로 전통문화를 지탱시키는 힘이 갈수록 노쇠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 공백을 메울 새로운문화적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을 보였다. 이른바 ‘흐르지 않는 물’의 논리가 지역문화 전반의 분위기르 주도했던 것이다. 부분적으로나마 가능성 있는 신예들의 활동이 각 부문에서 서서히 부상하면서 지역문화의 기저에서는 세대교체의은근한 움직임도 엿보였다는 점이다.
신년호의 특집에서는 지난 한 해 전북문학을 결산했다. 특집에서는 먼저 올 한해 전북 문화가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전문가 조사과정에서 토론된 내용들을 토대로 문화저널의 기자들과 편집위원들이 공동으로 토론해서 정리했다. 두 번째 기사는 지난 한해 있었던 약 400여 회의 전시, 그리고 200여 회의 공연 무대 속에서 가장 의미 있었거나 돋보였던 공연 및 행사들을 선정했다. 선정 방법은 전북의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50인을 먼저 선정하여 면접조사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 50인의 전문가는 전북 지역 신문 및 방송사의 문화부 기자들과 PD, 각 화랑과 극단의 대표, 공연 기획자, 도내 기업들의 홍보 담당자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올해의 행사로는 창작극회의 [꽃신]이 선정되었고, 미술의 해에 걸맞게 절반 가까운 뉴스가 미술계에서 나왔다. 강암서예관과 오궁리 미술촌이 화제를 모았고, [고구려 특별대전], [손내사람 손내용기전], 전주국립박물관의 [야외조각제]등이 꼽혔다. 공연으로는 [임동창 초청 작품연주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의 [100년의 역사, 못다한 노래여]등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