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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 | [문화저널]
전북대학교 부설 문화 예술연구소 설립 ‘예향’ 자존심 세워가는 버팀목
문화저널(2004-02-10 14:14:03)
도내 대학들이 최근들어 지역의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지난해 말 지역 문화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 부설 문화예술 연구소를 설립했다. 문화 예술의 발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민의 정서함양과 지역사회 주민의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전북대학교 부설 문화 예술 연구소는 지난 92년 전북대 무용학과 이혜희 교수가 처음 발의한 이래 4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초대 소장은 무용학과 이혜희 교수가 맡았다. 그동안 지역문화의 전통을 바로 세우고 활성화 시키기 위한 연구활동의 필요성이 늘 제기되어 왔지만 실제로 연구센터로 설립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그런점에서 전북대학교가 96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문화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의욕적ㅇ니 축발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구소는 앞으로 전통예술의 계승과 지역 사회 문화 예술 발전의 선도적 역할 및 전문인의 재교육, 문화 예술에 관한 학술 정보의 교류 및 보관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정하고 이러한 사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예술연구소를 처음 발의하고 결실을 맺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초대 소장 이혜희 교수는 “무엇보다 이 연구소가 전북대학교만의 연구소가 되어서는 안된다. 지역문화의문제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는 과정이 중요하고, 따라서 지역 문화의 현황과 문제를 점검해 나가는 세미나나 심포지움이 자주 열려야 한다. 그리고 한 사회의 문화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문화계 원로들과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주제를 토론하고 그 속에서 젊은 문호예술인들이 배워나가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연구소가 전통과 현대의 적ㅈ절한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역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토론이 있는 명실상부한 연구소가 되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이혜희 소장은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연내에 지역문화상황전반을 점검하는 심포지움을 계획하는 한편 연구소이ㅡ 설립을 널리 알리고 기금을 모아 나가는 사업을 연차적으로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화예술연구소는 한국 음악분과, 무용분과, 미술분과, 음악분과, 영상예술사업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가운데서 영상예술 사업단은국내.외 행사 및 공연과 학교발전의 기획 및 홍보자료를 촬영.제작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맡게 된다. 영상예술사업다노가 연구소의 학술 정보 교류 기능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사자오디어왔던 지역문화의 자료들을 한데 모아내 전북문화의 도서관 역할도 기대해 봄직하다. 문화예술연구소는 올 한해 전북대학교가 출연한 약 1천만원 가량의 시설비를 비롯한 기름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대학정책이 학과통폐합과 기구축소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고 기금을 출연한 데서 학교측의 높은 관심이 엿보이지만 아직 연구소의 장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문화예술연구소의 다양한 사업들이 지역 문화의 탄탄한 토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전북대학교의 울타리를 뛰어넘어야 하고 문화예술인들의 보다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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