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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7 | [문화계 핫이슈]
창극회, 21세기로 가다 창작극회 대표 이취임식
허옥칠 기자 (2004-02-05 16:29:52)
전북 연극의 중추로 자리잡아온 창작극회가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지난 6월 13일 창작소극장에서는 <창작극회> 9대 대표 이임식 및 10대 대표 취임식이 있었다. 90년 6월 <창작극회> 재창단과 동시에 9대 대표로 취임해 끊임없는 연출과 창작활동을 해왔던 곽병창 전대표는 "대표를 맡게된 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올들어 특히 정력이 소진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데, 나 자신의 재충전을 위해서나, 극단 면모를 일신을 위해 더 이상 대표직을 끌어 안고 있을수가 없다"는 이임의사를 밝혀었다. 이에 후임으로 신중선(37)씨를 <창작극회>의 새로운 대표로 선임하여 극단의 앞날이 걱정하는 한마음으로 화기애애한 이취임시이 거행되었다. 창작극회 신임 10대 대표 신중선씨는 연극계의 전문기획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극단 대표를 맡게 된 연극인이다. 진안에서 태어나 서울 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연극 생활 17년의 베테랑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0년 극단 <황토>의 전신인 극단 <예인>의 창작단원으로 전북연극의 전환기적 시기를 겪어 오며 이 지역 발전에 헌신하였다. 84년 극단 황토를 창단하여 기획실장으로 활동하며 <달집>,<품바>,<물보라>등 89년까지는 극단 <황토>의 모든 작품을 기획했다. 90년 창작극회 재창단 이후 창장극회 활성화 및 공연기획에 두루 정열을 바쳐왔으며, 특히 그가 출연했던 <물보라>는 86년 전국연극제 최우수상 연출상 수상작으로 연출력과 기획력을두루 평가받았다. 신임대표 신중성 씨는 취임사에서 "곽대표가 5년 동안 다져온 내실있는 열매들을 나는 이제부터 밖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전주든 대전이든 서울이든 창작극회의 공연은 늘올려질 것입니다. 이제 배고픈 연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이 뛰고 돌아다니면서 연극이라는 상품을 팔 것입니다" 며 극단을 '경영'한다는 기본 입장을 토로하면서 극단의 기업화에 대한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처음으로 기획출신 대표를 맞는 창작극회가 이제 고전적 한계를 뛰어넘어 지역연극의 어려움을 타파하고 지방연극의 메카로서자리잡으려는 새로운 의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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