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여성후보자 발굴·육성·지원에 힘을 기울여온 도내 여성단체들은 이제 여성유권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와 전북여성운동연합 그리고 전주 YWCA등이 여성유권자교육을 통한 여성정치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선거자원봉사자 활동을 통한 여성정치세력화를 꾀하고 정치학습 기회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여성이 정치의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자로 전환되는 기회로 삼고 공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공정한 정치의 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제까지 여성유권자들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던 남성정치인들도 정직하고 바르게 행동하려 긴장할 것이며 여성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여성유권자야말로 자치행정서비스의 질을 가장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구성원이다. 지난 4년간 광역에서 또 기초에서 여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무엇이 있었는가. 누가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섰는가를 면밀히 검토해보고 이번 선거에서 올바르게 표를 던지는 것이 정치참여의 또다른 형태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