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6 | [특집]
자치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
전라북도지사
.(2003-03-26 14:43:08)
도지사 후보 강현욱 (민주당, 64세, 서울대 졸, 정당인)
1. 구상하고 있는 전북지역 문화정책은?
남원- 전주간 국도변 릴레이식 종합민속촬영군락지 조성으로 영상산업 집중 육성, 남원-전주간 국도변에 총규모 50만평에 이르는 릴레이식 주거겸용 촬영군락지를 조성하고 '영상촬영지원센타'를 건립하여 논스톱 촬영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문화·예술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라북도의 주요 문화예술 기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료
들을 네트워크로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고 각종 문화예술 관련 교육용컨텐츠를 구축, 차원 높은 문화예술정보를 제공.
사회교육 예술강좌 확대 지원으로 다양한 문화학습 및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지역주민·기업·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문화예술단체 육성 및 종합적인 문화예술활동과 사회교육예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정체성 확립 및 저변확대 방안 강구해 전북 문화의 독창성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문화행정 기능 전문화 및 활성화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층 양성을 통한 문화향유 저변 확대를 꾀하겠다.
2. 전북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유력한 문화상품은 무엇이고, 이에 따른 전략은?
특정 상품의 개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전북문화의 독창성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후학양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여 문화예술 저변확대 도모하겠다.
3. 그동안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지역의 문화예술분야가 삶의 질을 높이는 주요한 가치로 떠오른 데 이어, 산업화와 관광정책으로 연계되면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육성책이 지역 곳곳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 전주시를 비롯해 전북 각 지역마다의 문화 정책 차별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21세기 문화예술이 이미 향유차원을 넘어 생활속의 문화로 깊숙이 자리잡아 주요테마도 현실적인 분야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히려 빠른 저변 확대 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타 분야와의 CROSS-OVER에 치중하다가 잃거나, 결여될 수 있는 문화예술 그 자체에 대한 연구·개발노력을 추진할 계획. 아울러 정치·경제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고른 발전을 위해 균형적 재정지원으로 문화육성정책 추진하겠다.
4. 전북지역의 문화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이 경제 개발이나 관광 산업을 위한 수단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최근 그 심각성이 자주 거론되는 자치단체의 선심성, 임기웅변식의 지역축제 남발에 따른 문화의 순수성 훼손이 가장 큰 문제임. 저변층 확대와, "생활 속의 문화예술" 보급 전략차원에서 타 분야와의 연계발전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퓨전이라는 명목하에 그 본질이 심하게 훼손되는 문화예술행사는 지양할 계획이다.
5. 전북도립국악원이 1년여의 파행 끝에, 최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국악원 단원들의 노조 설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도립국악원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전북도립국악원은 도민의 국악원이고, 나아가서 국민의 국악원으로써 발전시켜가야 할 문화자산으로써 그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문화예술이 대중에게 줄 수 있는 공익적 부분이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국악원 종사자들의 노조 구성자체에 대한 부분은 현행법상 근로자와 그 단체에 대한 노조설립과 노조활동에 대한 적용을 존중하지만, 도립국악원이 지니고 있는 공익적 차원을 고려하여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업무협의가 이뤄져야 발전의 추진력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