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4 | [새책 및 새비디오]
전주시민회 창립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
문화저널(2004-02-05 14:53:26)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인간다운 사회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2년여 동안 활발한 준비작업을 해왔던 '전주시민회'가 준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정식 창립했다. 11월18일 오후3시 원불교 교구청 소법당에서 각계인사와 회원들이 함께한 창립대회에서 '94년 3월 결성되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던 준비위원회의 사업보고와 함께 회칙을 제정하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준비위원회의 사업보고는 시민교양사업과 분과사업,문화사업,홍보사업,제정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시민교양사업은 전주시민회의 가장 두드러진 활동상으로 먼저 언론학교는 올해로 2회째 진행 되었는데 120여 명의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언론을 바로 세우기 위한 실천의지를 보여주었다. 만나고 싶은사람,듣고싶은 이야기 초청강연회는 전주시민회가 전주 지역 시민단체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을 열면서 시작한 최조의 사업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선방향을 모색하자는 기획으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점과 실천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밖에도 환경문제를 문화답사와 접목하여 실시하는<환경문화기행>등 시민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이날 총회에 서는 공동대표에 전북대 법대 신양균 교수와 원불교 관촌교당 양해관 교무가 공동대표로 선임되었으며 사무국장에 2대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손성모 씨가 선출됐다.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전주시민회는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건전한 시민이 무능력자로 대접받지 않아야하며,부정부패가 척결되고 상식이 통하는사회,인간다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에 시민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이를 실현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어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간다운 사회실현을 위해 전주시민회를 건설한다.'고 밝히고 사회와 역사 속에서 시민의 힘과 역할을 강화하고 가능한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정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을 선언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목표로 제시했다.
교육,환경,주택,의료문제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한다.
특권층의 언론이 아닌 국민 모두의 참민주 언론을 만들어 나간다.
건전한 민족문화를 계승,발전 시킨다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군사문화의 잔재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소외계층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인간다운 사회를 실현한다.
친일잔재 청산과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적 민족통일을 이룩한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산재해 있지만 전주시민회는 그 중에서도 제 역할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인간다운 사회 실현이 무엇보다 의미를 가지는 요즈음 의 세태에서 전주시민회의 창립은 시민운동의 안정적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