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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4 | [문화저널]
도서대여점에 문제 있더라
이리시 남중동 박인자 (2004-02-05 14:52:05)
몇일 전 우리 동네에도 도서대여점이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워낙에 좁은 주택가여서 도서 대여점이 영 들어서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한쪽에 비디오 대여저은 줄기차게 손님을 모았습니다. 그럭다가 드디어 도서대여점이 우리 동네에도 들어서서 이제는 보고 싶은 책들을 좀 더 쉽게 빌려다 보고 책읽기에 대해서 한 수 배울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도서대여점이 문을 연 첫날 저는 그만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서대여점에는 온통 일본만화를 베낀 국적불명의 한국 만화책과 생전 처음보는 외국비디오들로 가득차 있지 않았겠습니까? 같이 손잡고 데려간 딸앙는 여기저기 돌아보고 만화책만 뒤적거리고, 대여점안에는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청소년들이 역시 만화책과 비디오코너에만 몰려있었습니다. 도서 대여점이 처음 생겨을 때 지향했던 건강한 독서문화는 이제 그 상업적 목표들로 완전히 훼손되어 버린 것인지 아니면 제가 운나쁜 동네에 살고있는지 궁금해졌답니다. 도서 대여점들이 본래의 취지를 살려 건전한 독서문화를 이끌고 정말 '종은 책으로 좋은 세상을'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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