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2 | [건강보감]
간염예방접종 무엇을 어떻게 하나
정영원 전주시 완산구 보건소장
(2004-02-05 13:58:00)
예방접종에 쓰이는 예방접종약은 병을 일으키지 못할만큼 약화시킨 병원균이거나 완전히 죽인 병원균 혹은 독성을 약화시킨 독성물질이다. 이렇게 약화된 병원균 혹은 완전히 죽은균을 인테에 주사하면 즉 예방접종을 하게되면 우리 몸에서는 이것을 제거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 물질을 항체 혹은 항독소라고 한다. 즉 예방접종은 병원균이나 독소를 병을 일으키지 못할 만큼 변화시킨 후 인체에 주사하여 병은 생기지 않지만 그 병원균이나 독소를 청소할 수 있는 물질(항체)을 충분히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진짜 병원균이나 독성이 인체에 주입되어도 항체는 형성되나, 병원균이 갑작스레 많이 들어오거나 독성이 너무 강하여 이것들을 청소(억제)할 수 있는 물질(항체) 보다 더많고 빠르게 번식하면 곧 병이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는 그것을 만들게 한 병원체에 대해서만 청소할 수 있는 즉 예방능력을 갖는다. 이렇듯 항체가 몸에서 만들어지도록 하는 물질 즉 병원균이나 독소등이 갖고 있는 물질을 항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외부에서 인체에 들어온 병원균이나 독소가 갖고 있는 물질을 항원이라고 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우리 인체에서 만들어진 물질을 항체라고 하는데 하나의 항체는 그 항체를 만들게한 항원을 갖고 있는 병원균이 대해서만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항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영양상태와 건강상태에 따라 크게 다르며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만들어지는 양이 지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균이나 독소의 상태 즉 죽인균이나 약화시킨 독소(예빵접종약)인가 또는 살아있는 균인가 생독소인가에 따라 항체형성의 양과 항체가 형성되어 몸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달라지게 된다. 말하자면 생균이나 생독소가 항체를 가장 많이 생성시키고 가장 오래 우리 몸속에 남아 있도록 하나 그 항체가 항원을 청소하여 몸에 해가 없도록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항원(병원균·독소)이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예방가능한 만큼 항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처음에 일정간격으로 몇차례(보통 3차례)예방접종을 하는데, 이렇게 항체를 만들어낼 충분한 능력이 생기도록 하는 예방접종을 기초접종이라고 부른다.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없어지게 되나 항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항원이 들어오면 항체는 처음보다 쉽게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항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그대로 있다 하더라도 일시에 많은 균이 침범했을 때 항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병을 일으키지 않을 만큼 충분히 균을 청소해낼 항체를 일시에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항체가 어느 정도 감소했을 때 다시 예방접종을 해주어 충분히 병을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일정수준의 항체량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이러한 접종을 추가접종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홍역 볼거리 풍진은 한번 접종으로 충분하며(홍역은 경우에 따라 두 번 접종하기도 한다.) 디피티(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은 생후 2개월 간격으로 3차례 접종후 1년뒤에 추가접종을 하고 4-6세에 다시 추가접종을 하게되며 이중 디프테이라와 파상풍은 10년 간격으로 추가 접종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다.
이렇듯 그 예방접종에 따라 접종방법 등이 다른데 비형간염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보건의료 관계인들은 비형간염 예장접종이 소아의 기본 예방접종과 같이 소아 모두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가시책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쪽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 이유로 담배 다음으로 강력한 암의 유발인자이며 감염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큰 예로 들고 있다. 이와 같은 비형간염은 바이러스라는 균의 일종으로 크게 껍질부분과 알맹이(씨와 같은(로 이루어져 있는데 병을 일으키고 전염시키는 것은 알맹이가 하는데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간염검사는 껍질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간염표면항원)과 이것에 의해 형성된 체내물질(간염표명항체)을 검사하여 이러한 물질들이 있으면 간염표면항원양성 또는 간염표면 항체양성이라 하고 없으면 음성이라한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표명항원이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병이 있거나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간의 상태를 알아보는 간기능검사와 전염력이 있는가를 알아보는 간염균 알맹이가 지니고 있는 항원을 검사하여야 한다. 간염표면항원양성자 대부분은 비형간염을 전염시키거나 발병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형간염예방 접종은 한달 간격 혹은 여러달 간격으로 3차례의 기초접종과 기초 접종 후 약 5년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권하고 있으며 주사방법은 현재 근육주사로 하고 있다. 효과 면에서 모든 시판회사가 기초 3차 접종 후 예방할 수 있는 항체양이 접종자의 90%이상에서 생성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타 연구에 의하면 90%미만으로 발표되는 일도 있으며 기초접종을 1차례 더 해야 목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발표한 예도 있고, 실제로 임상검사에서 일반적인 검사방법으로 항체양성(항체가 혈액 속에 있다는 표시)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현재 출생아는 모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데 만일 엄마가 비형간염 보균자인 경우에는 인면역체(사람의 피에서 얻은 항체)를 주사함과 동시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채혈이 가능한 나이에서는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나 비형간염항원·항체 검사후 항원 항체 모두 음성인 경우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라도 비형간염 환자와의 성관계를 했거나 또는 비형간염에 오염된 주사침 등으로 찔렸을 경우엔 인면역체와 같이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하여도 항체형성이 약하거나 반복된 접종에도 일반검사에 항체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항체형성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직 확실하다고 볼 수 없으나 유전적인 소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노문에서 위와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받은 거의 대부분에게 간염예방접종은 목적한 바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개인적으로 비형간염 예방접이 완전한 예방접종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병워 크기로 볼 때 상당히 많은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용편익분석이나 비용효과분석과 같은 차원에서 예방접종 대상 정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