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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 | [정철성의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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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004-02-05 12:30:58)
바보만들기 의무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미국의 교사. 존 테일러 게토가 미국내 의무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을 냈다. 공립학교 교사로 일했던 게토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의무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그의 활동중 자신의 연설 내용을 책으로 담아낸 것이다.<존 테일러 게토, 푸른 나무 1994> 우리시대의 문제소설! 신문이나 TV광고의 많은 유혹속에서 어떤 것을 읽어야 할지 막막해진 우리들 앞에 성실하고 올바른 안내자로서, 한국소설연구회가 소설선집을 내놓았다. 소설을 전공하고 소솔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일체의 조건 없이 전문적인 안목으로 김익건, 박완서, 구효서등 15명의 좋은 작품들을 뽑아 해설을 붙였는데 작단(作壇)과 독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줄 믿는다. <한국현대소설연구회, 평민사, 1994> 여성운동과 정치이론 한국여성운동에 끊임없는 물음을 가지고 연구를 해온 이승희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반까지 쓴 논문들을 모으고 2편을 새로 써서 30대의 열정과 힘 그리고 파랗게 날이 선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을 펴냈다. 제1부에는 여성문제에 관한 연구논문 3편을 모았고, 제2분에서는 한국여성에 관한 논문 2편으로 여성과 정치에 관한 연구를 확장시켰고 제3부는 한국여성운동이론과 시기별 여성운동에 관한 연구논문 5편을 모았다. <이승희,녹두,1994> 실패한인생 실패한 문학 온갖 사회적인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그래도 용케 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끝내는 문학비평가로, 대학교수로, 그리고 우리시대의 주목받는 민주인사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그의 피눈물나는 역정이 이 자서전 속에서 실감나게 생동하고 있을 것은 틀림없은 즉, 아마 사회와 인생에 대하여 아니 조국분단의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하여 많은 새각에 잠기리라 믿는다.<김병걸, 창작과 비평사,1994>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최순우의 전집에 수록된 글중 누가 일거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들만을 뽑아 모은책으로 한국의 미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의 마음, 건축, 불상, 공예, 회화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시처럼 간결하고 아름답고 절실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최순우,학고재, 1994> 문화저널에 대한 자부심은? 언제나처럼 기대감으로 첫장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웬 대형가수의 사진'! 저도 그 분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문화저널에서의 뜻밖의 만남은 너무 어색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문화저널에 대한 자부심이 무너져내리는...' 까지는 아니었지만 심하게는 황당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대중문화의 발전! 좋습니다. 그렇지만 자부심을 짓밟혀 가면서까지는 '아닙니다' 첫페이지는 앞표지 뒷면에 붙여버렸습니다. <전주시 서노송동 임현빈> 활기찬 잡지가 되기를 문화저널의 오랜 독자다. 언제나 문화저널을 보면서 지역의 문화소식을 덥하고 한달의 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러나 늘 아쉬운 것은 문화저널의 늑장이다. 10일이 넘어서야 도착되는 문화저널을 종합정보지라고 할 수 있을까. 수고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애써주시기를. 12월호 문화저널의 짜임새가 좋았다. 전북지역의 문화환경을 점검한 특징은 흥미로왔지만 아쉬웠던 것은 10대 이벤트의 선정과정이었다. 10대 이벤트의 선정작업이 공개되고 미리 준비되었으면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독자들의 편지를 받거나 간단한 조사를 하여 10대 이벤트를 선정했더라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문화저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늘 아쉬운 점이다. 문화저널이 적극적으로 다른 매체들을 이용하면서 스스로를 홍보하고 그럼으로써 지역문화인구의 저변을 더욱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변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새롭고 진취적인 독자들과 필자들을 확보할 때 문화저널이 더욱 활기있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리시 마동 김선희> <표지설명> 오랜만에 표지사진의 작가가 바뀌었다. 그간 너무 많이 수고해주신 이흥재 선생이 앞으로는 영상에 집중하게 되고 표지사진은 젊은 사진작가 이준훈씨가 맡게 되었다. 이준훈씨의 첫 번재 표지작업의 주제는 일하는 사람들의 새벽시장이다. 새벽을 열어가는 일하는 사람들의 넘치는 생동과 활기가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 모두의 가슴속에 그대로 전해져서 새해를 이들의 새벽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표지사진. 이준훈/ 새벽시장∼전주) 문화정보 『청년문학』제14호 전북청소년문학회에서 격월로 발해하는 『청년문학』14호가 나왔다. 9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청년문학』에서 문병학 청년문학회 회장은 "청년문학회는 알찬 한해를 보냈다. 모임을 매주 가지며 탄탄한 내용으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것의 효력은 참된 문학과 참된 삶을 추구하는 여정 속에 힘으로 나타날 것이다." 며 올한해 청년문학회 활동을 정리했다. 이번 호에는 회원신작시와 회원산작특집으로 남주영씨 시 6편이 소개되었고, 회원시집비평으로 권영덕씨가 이진호씨의 첫 시집『농사꾼의 명함』에 대한 글을 실었다. 책이야기에 이경진씨가 공선옥씨의 『피우자 수선화』를 소개했고 병초칼럼에는 이병초씨의 「오답지」가 실렸다. 또한 94년 『청년문학』의 발행목차와 활동 내용을 정리해 특집으로 다뤘다. 양건섭 시집 『보이지 않는 것과의 대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 양건섭씨의 첫 번째 시집 『보이지 않는 것과의 대화』가 시와 시학사에서 나왔다. 「두개골속의 검은쥐」「山의 바다」「갈보사설」등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양건섭 시인이 93년 문단활동을 시작한 후의 결실을 모은 80여편의 시가 실려이TEk. 존재와 역사에 대한 본질탐구를 주제로 인간의 욕망, 존재등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하면서 인간성회복을 다루고 있다. 양건섭씨는 62년 전북순창출신으로 전북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 『시와 시학』봄호로 등단했으며 현재는 전주 신흥고에 재직하고 있다. 제3회 영호남 문학인 대회 영남과 호남지역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의 진로에 진지한 모색의 시간을 가진 「영호남문학인 대회」가 12월10일부터 11일까지 남원시 일대에서 열렸다.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문학인 대회는 「환경의 위기와 문학의 대응」을 주제로 영남과 호남문학인 1백여명이 참여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발제강연, 토론, 시낭송, 영호남문학인선언, 김주열열사 묘소 참배들의 일정으로 진해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역문학을 되돌아 보는 '제대로된' 자리를 갖지 못했던 현실에서 벗어나 보다 본격적이고 진지하면서 실제적 힘과 진로를 모색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친목의 단계를 넘어 자신의 문학세계를 내보이고 집단적 결의를 도출해 내는데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또한 문학의 위기가 공공연히 논해지는 이즘에 문학인들의 진지한 참여자세와 진중하고 단결된 모습에 큰 의의를 두었으며 특히 정치적 구호의 주제에서 눈길을 돌려 다양하고 보다 폭넓은 세계를 조명하고 개척하려는 민족문학진영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등 높은 관심을 불러온 것으로 평가되었다. 공연 전주시립교향악단 66회정기연주회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제66회 정기연주회가 12월9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차형균씨의 객원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씨가 협연한 이번 제 6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로시니의 「세미리미스 세미라 미데」서곡, 브루흐의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사단조」차이스코프의 「백조의 호수」모음곡을 연주했다. 차현균씨는 첼로를 전공했으며 서울대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서울시향과 대구시향단원을 역임했으며 전주실내악단을 창단,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전주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영준씨는 서울대학교와 빈국립음악원에서 공부를 했으며 난파음악상, 음악가상, 한국음악상등을 수상했다. 서울시향장과 산올심포니에타 음악감독, 서울시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BS 전주국악실내악단 제6회정기연주회 KBS전주국악실내악단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12월12일 7시 KBS전주방송총국공개홀에서 열렸다. 우석대학교 문정일 교수의 객원지휘로 「영산회상중 세령산」「하현도드리」「수룡음」과 황의종 작곡의 「만선중에서」, 김영동작곡의 「매굿중에서」를 장재환, 라유경씨가 들려주었으며, KBS 전주 어린이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보였다. 문정일씨는 현재 전주우석대학 국악과 교수로 있다. 94전북음악제 한해의 전북음악계를 결산하는 KBS 94전북음악제가 12월14일과 15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KBS전주방송총국이 주회하고 음악협회 전주시지부가 마련한 이행사의 첫날 국악의 밤에는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초청작품인 도립국악원의 창무극 『춘향전』이 공연되었으며, 15일에는 독과 합창의 밤으로 전주 이리 정주시림합창단과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방경숙, 테너 김선식씨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메조소프라노 김현주씨와 테너 김종호씨, 바리톤 최덕식씨가 출연했다. 피아노는 김원미씨가 맡았다. 전북음악제는 여러부분의 음악단체와 개인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전북음악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굿패 갠지겡 풍물소리 굿패 갠지겡이 「풍물소리-판굿의 어우어짐」공연을 12월2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생활속에 살아있는 풍물굿의 정착을 위해 어디서건 풍물판을 벌여온 굿패 갠지겡은 그동안 공연 발표무대보다 풍물굿이 함RP 어우러지는 판굿만을 벌여왔으나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을 통해 살아 숨쉬는 굿판의 신명을 보여주었다. 이날 공연에는 과거 마을 굿에서 벌여온 마을밟이 판굿 형식을 도입해 무대에 올린 소천운씨의 마당밟이굿「비나리」, 판굿, 특별출연으로 김성실씨의 살풀이춤과 도드리의 정악연주, 사물놀이등이 있었다. 갠지겡은 87년 남원보절 필봉농악을 양순용선생의 사사로 굿패 활동을 시작했으며, 90년부터는 도심속에 우리가락을 울리는 신명나는 놀이터를 마련하기 위해 매월 보름달 다가공원에서 보름굿 잔치를 벌여 오고 있다. 전주시립극단 31회 정기공연 『신의 침묵』 전주시립극단의 31회 정기공연으로 「신의 침묵」이 12월 18일과 1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작품은 현존하는 희랍 비극중「오이디푸스왕」을 소재로한 작품중에서도 소재의 독특함, 뛰어난 철학성으로 인하여 원작공연은 물론 많은 작가들에게 의한 독특한 해석으로 알려진 명작이다. 작품에 심도&#44617;은 인간근원의 철학으로 실존주의적 철학성을 부여하고 부조리한 상황속에서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 그리고 자유로운 인간의지를 심도있게 그려냈다. 1월 전시/공연 민촌아트센터 기획 「젊은 모색전」 (1월3일∼22일, 민촌)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실험정신과 독창성으로 고유의 작춤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기획전으로 12일까지 1부, 22일까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김금자초대전 (1월7일-16일. 고을) 우리의 정서와 향토적 색감으로 구상작품의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는 김금자씨의 초대전. 기린봉산대「전통예술무료강습」 (1월4일-17일, 기린봉산대)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린봉산대에서는「95전통예술 무료강습」을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연다. 동하계 방학을 맞아 가져오고 있는 이 강습은 풍물, 단소, 판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문의0652-242-5839) 아동극 신밧드의 모험 (1월7일-8일 , 1시, 3시, 예술) 홍기율 유화전 (-1월 6일, 고을) 인상주의적 색체가 강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홍기율씨의 일곱 번째 개인전 문화저널 시민문화강좌 미술사 강좌 (1월6일. 6시 30분. 우진) 조선후기의 회화 첫 번째 강의로 「진경산수와 풍속화, 한국적 회화의 완성」을 주제로 전남대 이태호교수가 강의한다. 얼화랑 기획「95을해년 주제전」 (1월 9일 -28일. 얼) 매년 그해의 띠를 가진 동물을 주제로 가지는 얼화랑의 기획전. 올해는 돼지를 소재로 1월 9일부터 18일짜기는 서양화가 권영술, 박만평, 이건용, 김홍, 조래장, 유휴열 등53명이 참여한다. 19일부터 28일까지 2n 한국화 전시에는 정승섭, 송계일, 유창의, 방의걸, 김문철, 이재승. 박인현, 여태명씨 등 40명이 참여한다. 겨울 연극학교 (1월 9일-22일, 창작소극장) 높아져 가는 연극에 대한 관심을 감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극에 대한 실제 이론과 올바른 감상을 위한「겨울연극학교」를 창작극회가 마련한다. 연극의 이론에서부터 연기까지 다양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로 보다 폭넓은 대중들을 만나가는 창작 소극장의 「겨울연극학교」는 1월 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나로부터의 해방-연기술」(정진권)「몸으로 표현하는 작은 우주-연기술2」(홍석찬)「빛과 덩어리의 마술-무대미술실기」(안상철)「인형-또하나의 사람- 인형극 실기」(전춘근.)「연극.연극인이 걸어온 길-연극사」(김정수)「소리로 두깨를 더하는 무대-연극음악론」(류장영)「기호들의 축제-연출론」(곽병창)을 비롯해 산행. 거리극등이 진행된다. 연극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문의82-1810,83-1550) 민화전 (1월 10일-26일, 정·솔화랑) 신년을 맞아 정갤러리와 솔화랑에서 가지는 기획전, 우리민족의 무속신앙과 일반 서민들의 생활풍속, 습관등에 깃들여진 수복강녕에 대한 강렬한 소망과 욕구가 표출되는 독특한 예술의 한 장르로 알려진 민화를 한눈에 볼수 있다. 그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그림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이 민화전에는 병풍, 소품등 전통민화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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