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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0 | [새책 및 새비디오]
책읽기
문화저널(2004-02-03 11:50:52)
21세기와 자연과학 20세기의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적 풍요는 과연 인류의 행복을 의미하는가 하는 물음이 이 책의 화두다. 현대생활에서 사람들은 과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살아가고 있지만 과학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사람들을 쉬 질리게 한다. 21세기 과학발전의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위하여 당대 최고의 자연과학 교수 31명이 뜻을 모았다. 컴퓨터에서 우주의 비밀로 그리고 분자과학의 세계와 생명의 신비, 지구의 비밀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 31인 지음, 사계절 1994> 철학은 내 친구 1991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열한번째판을 찍어내고 있다. 왜 이 책을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끄는가. 이른바 논리 시리즈, 과학과 시리즈 등이 서점가를 풍미하는 까닭은 이전의 전통적인 학문적 경계에 대한 긴장이 무너지고 사회가 점차 고도화, 전문화 되어 가면서 발달해가는 지적감성, 그리고 한편으로 이 복잡다단한 사회의 본질을 말초적이고 감각적으로 이해하면서 근저의 지적 욕구를 채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새 책을 아니지만 독자들게 스쳐 지나면서 읽어보시라고 권한다. <위기철, 청년사, 1991> 윤이상-루이제린저의 대담 윤이상에 대한 관심이 새롭다. 한국 현대사 분단비극의 상징으로 그는 언제나 우리의 가슴속에 아쉬움과 뿌듯함으로 남아있다. 윤이상을 생각하면서 그 인생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그 비극으로부터 기묘한 안도감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와 우리가 살았던 시대가 대답해 줄 것이다. 책의 형식은 대담이고 윤이상의 어린 시절부터 작발견의 과정,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린저의 인터뷰 솜씨도 볼만한 읽을거리다. 윤이상의 완전한 복권을 기대한다. <윤이상. 루이제 린저, 홍종도 역, 한울,1988>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얼마 전 화려한 귀국과 더불어 국내 음악잡지의 표지를 싹쓸이 했던 프리마돈다 조수미의 자전 에세이이다. 그의 사랑과 인생 그리고 구속에 녹아드는 한 천재의 치열함과 그 뒤안의 이야기가 부담 없이 읽히는 책이다. 아직 그의 인생을 책 한권에 담기에는 조금 나이가 모자란 듯싶으나 호기심 많은 독자 혹은 조수미의 열렬한 팬들은 그의 인생을 만나보는 것도 신선할 수 있다. <조수미, 제일미디어, 1994> 인간 김정일 수령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함께 가장 값나갔던 사람들은 북한 연구자, 특히 그중에서도 김정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학자들이었다. 김정일만큼 베일에 가려 있고 동시에 중구난방의 평가 속에 있는 이도 드물다. 김정일의 정치입문에서부터 그가 설정하는 21세기의 과제까지 그 정치적 구조와 함께 비교적 객관적인 노력을 경주했다. <이찬행, 열린 세상,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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