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표지 사진은 유휴열 씨의 '생ㆍ놀이'입니다. 신명난 춤사위같은 활력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유휴열 씨는 한과 흥이 어우리진 '삶'을 놀이로 보고, 그것을 예술로 풀어내는 '생ㆍ놀이'연작에 오랜 기간 천착해왔습니다. 작가는 "내가 회복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잃었거나 잃어가고 있는 생명의 원시성과 그 높이의 정신이며 그 속에서 나를 찾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림 속 "무당의 춤사위에서 가락가락 풀어내는 한이나 질펀하게 두들겨대는 풍물가락이 귀로 정화할 틈도 없이 가슴을 찢는 충동 같은 덩화된 생명력으로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