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03.12 | [문화저널]
<문화정보>
문화저널(2003-12-24 11:12:39)
이 고장 출신 朴正萬 시인 타계 이 고장 井 출신으로 투병 중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시혼으로 왕성한 창작열을 빚어내왔던 박정만시인이 10월 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42세. 전주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6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겨울속의 봄이야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79년 첫시집 「잠자는돌」을 펴낸 이후「맹꽁이는 언제 우는가」 「서러운 땅」퉁 8권의 시집과 「별에 오른 애리」둥 2권의 동화집 「너는 바람으로 나는 갈잎으로」 동의 수필집을 냈다. 87년 지병인 간경화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죽음을 앞두고 200여편의 시를 써내 문단을 놀라게 했다. 의지로 맞서도 작품활동으로 많은 동료와 독자들을 감동시킨 朴正萬시인은80년 중앙일보에 연재됐던 轉水山씨의 ‘욕망의 거리’ 필화사건에 연루돼심한 고문을 받은 후 건강이 더욱 나빠졌었다. 문학 서정인씨 작품집「달궁·둘」 펴내 소설가 서정인가 작품집 「달궁·둘 펴냈다」작년에 발표한「달궁」의 후편적인 이작품집엔 연작 아흔네개의 이야기를 묶었다. 기존소설방식을 무시하고 하나의 사건이나 장면을 가진 조각이야기들을 묶은 「달궁」올 통해 작가는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역사와 백성의 삶-를 풀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사상계」를 통해 등단 작품집으로 「江」 「가위」 「토요일과 금요일사이」 「철쭉제」 둥이 있으며 한국문학작가상 ·월탄문학상·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북대 영문과교수로 재직중. 許素羅 시집 「겨울나무」 발간 허소라시인(군산대교수)이 16년만에 네번째 시집 「캘-나무」를 펴냈다. 72년 「아침시작」 이후 모처럼 만에 내놓은 이번 시집은 「겨울이야기」 「山北紀行」 「가나안을 향하여」 둥 72년부터 금년까지 발표된 작품 76편이 실렸다. 저자가 시대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밝힌 「겨울」에 관한 작품들은 10여년동안 한 시인이 겪었던 시대상황 속에서의 내면세계를 삭막한 현실과 대비를 통해 밀도있게 표현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역사적 창조의지의 반영을 함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숲北 수필」 23집 발간 전북수필문학회(회장·김환득)의「전북수필」 23집에는 59명의 회원작품과 최형시인의 초대시, 서명으로엮어졌으며 특집으로 수필가 김학씨의 작품세계가 실려있다. 그리고 지난호에 이어 정덕용씨의 ‘향토수필문학의 발자취(下)’가 연재돼 관심을 모았다. 도 전북수필 문학회는 박근후, 이강현, 지광현, 임억규씨를 새회원으로 맞았다. 김용택 네번째 詩集「꽃산 가는 길」 펴내 농촌의 정서를맑고 고운 가락으로 그려 낸 김용태씨가 네번째 시「꽃산 가는길」을 펴냈다. 실려있는 작품은 ‘그리운 그사람’ ‘당신가고 봄이 와서’ ‘나무꾼의 노래’ ‘섬진강에 부는 바람’ 퉁 농민의 고단한 일상이나 어려운 농촌현실 그리고 노동하는 삶의 의미를 담은 시 60여편. 崔正柱 소설집 「술래의 시간」 내놔 근래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는 최정주씨의 중편소설 「술래의 시간」이 고려원 출판으로 나왔다.84년 발표했던 중편 「술래의 시간」과 단편 「붉은 부리 갈매기」 「안개길」 둥 5편을 한데 묶어 내놓은「술래의 시간」은 「그늘과 사슬」에 이은 두번째 작품집이다. 중편 「술래의 시간」은 아직도 소련땅 사할린에서 망향의 恨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시연 두번째 시집「하나의 연잎으로」 詩作을 신앙의 한 길로 삼고 종교적 상념을 시언어로 형상화해온 이시연씨(42 ·본명 용숙)가 5년만에 두번째 시집 「하나의 연잎으로」를 내놓았다. 첫시집 「금시내 안마을에 부는 바람」이 등단초기 실험의식에 충만해있던 작품들의 모음이라면 이번 두번째 시집에는·현실에 대한 아픔을 통해 째달음을 열망하는 구도자적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김길重씨 처녀시집「안경넘어 그대 눈빛」 익산출신으로 공주사대를 졸업하고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전씨는 ‘타인의 피’‘내 핏줄이 닿는곳’‘겨울 그리고 바다’ 등 63편의 시를 담아 첫 시집을 냈다. 다양한 소재와 관심을 통해 생동적인 시의 형상화를 보여주고 있는 全씨는 자연과의 정서적 영속성을 바탕으로 순수동심의 표출과 윤리적 바탕위에서 생명의식의 고양을 보여준다는 명을 받고있다. 「源流」 3집 발간 원광대에 재직하는 전북시단의 원로·중견 시인들로 구성된 「源流가 2집 발간4년만에 3집을 내놓았다.창립 맴버인 박항식, 조두현, 이종국, 채규판, 김지철, 이갑상씨 외에 박순호씨를 새동인으로 맞이해 그간의 공백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이번「원류」 3집에는 박항식씨의 장시「바다」, 조두현씨의 「歷種觸 연작, 이종국씨의 「三千大千 우리가슴」 채규판씨의 長詩 「出魚記」 김지철씨의「고드름」 박순호씨의「붐」, 이갑상씨의 「인연」을 비롯 60여면이 실려있다. 이번 3집은 4년여의 공백을 이어 주는 연결로서 또 앞으로 동인활동이 계속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의와 함께 동인마다의 사상과 의식이 농밀한 언어로 표출되어 다양한 시세계를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사인 초청강연회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술 써클인 필로스는 한해동안의 독서토론 활동을 정리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0일 인문대학 시청각실에서 초청강연을 가졌다. “민족민중문학운동의 현단계”라는 제목의 이번 강연회에 연사로 초청된 김사인씨는 계간실천문학의 편집위원일 뿔만 아니라 민족문학작가회의 산하 민중문학연구소 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둥 실제 문학운동에 깊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민족 민중문학 논쟁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이며 시인이다. 김씨는 이날 강연에서 민족 민주운동에 있어 문학이 담당해야 할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족문학 주체논쟁 을 중심으로한 요즘의 치열한 논제의 흐름을 1) 민중적 민족문학론 2) 민주주의 민족문학론 3) 창비계열의 민족문학론 4) 문학과 사회의 입장 동으로 대별하고, 주로는 1)의 입장에서 정리를 하였으나, 이에 앞서 대중문학과 문단문학의 엄연한 존재를 환기시키는 일도 잊지 않았다. 제3회 표현문학상에 이운용씨 수상 제3회 표현문학상 수상자로 이운용씨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시집「버버리의 노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씨는 전북대 국문파를 졸업, 69년 「현대문학」에서 추천완료, 등단했으며 「月귀文學」 문학평론에 당선, 평론활동도 펴고있다. 작품집으로 「이가슴 북이되어」를 비롯한 여섯권의 시집과 저서로 「지상에서의 마지막 고독」 「존재인식과 역사인식」등이 었다. 또한 표현문학 신인상에는 시부문에 장재훈씨(「갈잎」외 3편)와문학평론부문에 장세진씨(소외집단의 존재인식-황석영의 작품세계-)가 당선됐다. 시상식은 13일 상오 11시 전북불교중앙회관에서 있었다. 석전 황욱선생 望百展 서예가 석전 황욱선생의 91세를 기념하는 망백전(望百展)이 중앙일보사 초대전으로 12월 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석전은 18곡병풍 「적벽부」를 비롯 대작30여점을 중심으로 1백점을 출품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적벽부」는 한폭당가로 70cm ·세로 2m의 중국화선지 전지크기로 원문 5백 37자를 써낸 작품으로 석전선생이 필생의 대작으로 삼겠다는 일념으로 제작, 기간만도 6개월이 걸렸다. 이번 망백전에선 대중심으로 출품, 석전의 특기인 악필의 웅혼한 서체를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있다. 제5회 훌林흩展 주부들의 서예모임 뚫林會(회장·강병훈)의 다섯번째 작품전이 10월6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참여 회원은 강병훈, 강영희, 권선자, 김성자, 김정자, 김용범, 소현숭,안오병, 이봉례, 이순주, 임양숙, 윤춘자, 왕경회, 정진, 도완영, 최수정, 채효석, 홍덕요씨. 한국화가 8인전 한국화 화단에서 의욕적인 발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야 중견화가인권병렬, 오기주, 김일영, 이홍선, 이의남, 박형섭, 임경관, 박주현씨의 작품전이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통한국화기법을 바탕으로 독특한 필체의 한국화가 출품돼 한국화의 깊은 맛을 새롭게 전해주었다. 최원 서양화전 서양화가 최원씨의 개인전이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40여점을 출품한 최씨는 중앙대와 홍익대교육대학원을 졸업 「서울현대미술제」 「제3미술관서울초대전」 「겨울대성리전」 「프론티어제전」둥에 참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현재 전북현대작가회 회원이면서 군산대학에 출 강중이다. 온다라 미술관 초청강연회 미술운동에 있어 미술관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온다라 미술관은, 요즘 “아프리카 현대’로 인하여 더욱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임옥상(전주대 교수)의 작품전과 병행하여 두번의 미술 강연을 11월 26일과 12월 2일에 개최하였다.“80년대의 미술운동과 임옥상”이라는 주제의 첫번째 강연에서 전남대학의 이태호 교수는 미술은 1) 현실과 무관한 2)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3)현실의 모습을 들춰내는 4) 현실의 본질을 꿰뚫어 올바른 전망을 해내는 창조적 미술 등으로 구분하고 오늘날 민중미술이 지향해야 할 것이 4)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80년대 미술운동을 함께 이끌었던 동료로서 그간 임옥상의 작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동시에 그 한계와 전망}비판적 리얼리즘의 소시민적 속성,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회의, 도피주의적 성향, 상업화랑의 접근이나 대학교수로서의 입장에서 비롯될 수 있는 개량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그의 솔직하고 건전한 민중미술관, 민족현실에 대한 ‘뜨거운 애정’ 및 ‘치열한 사회의식’ 등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그는 이울러 임옥상의 이 지역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내가 본 미술”이라는 주제의 두번째 강연에서 임옥상교수는 민족미술의 형식과 내용이 리얼리즘에 근거하고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왜 리얼리즘이 그 내용이 추상미술이나 모더니즘미술의 그것과 어떻게 구분되는가를 셜명하면서 미술과 이데올로기의 불가분의 관계를 역설하였다. 자신의 그림이 담겨있는 슬라이드의 상연으로 마감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미술을“가치인식의 시각적 체계”라 정의하며, 이야기 그림, 생활미술, 다양한 시각매체를 동원한 출판미술운동 등을 앞으로 미술운동에서 펴나가야 할 방안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감상을 돕기 위하여 마련된 일련의 이와 같은 강연을 통해 온다라 미술관은 “공동체적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강회남 목사 한글 서예전 일평생 한글 서예만을 고집해 온 흰돌 강학남목사(69)가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온다라미술관에서 개인전올 열었다. 3선개헌반대투쟁 ·유신정권반대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투옥생활을 하기도 했던 강목사는 이번 작품전에서 자신의 독특한 서체로 내놓은 작품을 통해 「한글 사랑이 곧 나라사랑하는 길」임을 보여 주었다. 강목사는 현재 민통련대의원총회 의장올 맡고 있으며 이번 작품전은 지난76년(전주)과81년(대전)에 이은 세번째 개인전이다. 공연 호사연 판소리 감상회 호남사회연구소(회장·조순구 전북대교수)가 주최한 ‘판소리의 이해와 감양이 11월 17일 전북대 사회대학 강의실에서 열렸다. 조소녀씨가 심청가를 조영자씨가 춘향가를 열창한 이날 감상회에서는 앞서 전북대 이기우교수의 「민족예술로서의 판소리」란 주제강연을 통해 판소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南道예술제에서 康光禮씨 판소리부 大賞차지 매년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남도 예술제에서 특장부문으로 펼쳐진 제6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부에서 井州출신의 강광례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강광례씨의 이번 영광은 소리의 주변을 맴돈지 40여년만에, 본격적인 소리수업을 한지 6년만에 50을 바라보는 나이로 얻어낸 값진 것이다. 강광혜씨는 박초월-최난수로 이어져온 수궁가와 흥보가를 전수받아 86년 홍보가 완창회를 가진바 있으며 현재는 정주에서 판소리 보존회를 구성 후진양성과 소리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석대 국악과 정기연주회 전주우석대 국악과의 5번째 정기연주회가 11월 17일 남원 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신용문 교수의 지도로 120여명의 남녀 학생들이 출연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그리고 피리, 타악기 연주와 판소리로 꾸며졌다. 이번 연주의 특색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곡들이 선정돼 관람객의 홍올 돋우었으며 관현악과 창의 독특한 화음을 선보였다. 제29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완주 봉서사「영산작법」대통령상 수상 제29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가 10월 21부터 23일까지 전주공설운동장과 실내 체육관에서 열렸다. 예년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과 높은 공연 수준이 돋보였던 이번 대회에는 이북 5도를 포함한 전국 각 시도의 20개팀이 경연에 참7h 이중3개 종목이 새롭게 벌굴된 종목으로 선보여, 사실상 경연대회로서의 존속을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민속경연대회는 민속경연과 민속축제적 성격을 동시에 갖도록 한다는 취지아래 「화합의 한마당」올 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경연대회에서 경연에 편향되어 축제의 의미를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상에 집착한 나머지 발굴된 종목마저도 그 원형과는 상당히 먼 형태로 재현됐던 것이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된 문제였다. 이번대회의 특정으로는 민속놀이부분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7개 종목이 참가했고, 이중 4종목이 새로 발굴된 놀이였다. 두드러진 현상으로는 소재의 모티브가 결여되어 생활자체를 재현시키려는 무리한 연출이 눈에 띄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대회의 대통령상올 수상한 완주 「봉서사 영산작법」은 신앙의식이 어떻게 민속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됐고 그 밖의 민간종교도 생활속으로 파고 들면서 민속예술과 승합되었을 경우 종교성과 함께 민속성도 전승되고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전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민속예술 발굴에의 가능성이 보여졌다는 것이다. 한광희 작곡 발표회 한광희씨의 작곡 발표회가 11월 1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한씨는 중앙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작곡 활동을 해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박목월시‘윤사월’‘나그네’에 곡올 불인 가곡과「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가락」을 비롯한 기악곡 동 모두 11곡이 발표됐으며 테너 천성남 ·김형국 ·김승녕, 바리톤 장영민, 소프라노 장인숙, 첼로 김상섭, 피아노 배영미, 김미현,김형중, 홍미화, 클라리넷 신광식, 플룻 채회정씨가 출연했다. 김유철 피아노 독주회 완주 삼례출신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김유철씨(27)가 일시 귀국, 10월 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고향 독주회를 가졌다. 84년 도독이후 4년만에 군복무를 위해 귀국한 김씨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공부했으며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디플로마를 받은 후 곧 바로 연주자 과정에 입학한 학구파로 이번 독주회에선 바하의 환타지와 퓨그 베토벤 소나타 53번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53번 등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김선식 독창회 바리톤 김선식씨(30)가 11월25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세번째 독창회를 가졌다. 이번발표곡은 헨멜의 「푸른초원」 슈베르트의 「하프타는 사람의 3개 노래」 요한스트라우스의 「헌정」 「망령껄」 라벨의 다섯개의 그리스 민요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변훈의 「명태」 퉁 국내외의 아카데믹하면서도 시대적으로나 분위기면에서 다양한 색채의 곡들을 폭넓은 성량으로 무리없이 극복해냈다. 바리톤 김재석 독창회 바리톤 김재석씨의 독창회가 10월 2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김씨는 원광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두번째 독창회에서 토스티의 ‘이상’ 도나우의 ‘오 그리운 사랑을 비롯한 가곡과 모짜르트와에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불렀다. 호남 오페라단 「춘향전」공연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동안 전북학생회관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춘향전은 음악의 전분야는 물론 미술 등 많은 지방예술인이 힘을 합쳐 마련했고 또 지방에서는 접하기조차 쉽지 않은 무대였지만 오페라 공연자체로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령가를 얻었다. 이번에 공연된 오페라 춘향전(현제명 작곡)은 호남오페라단(단장·조장남)의 세번째 정기공연으로 김금환씨가 연출했다. 고전소설 춘향전을 줄거리로 해 전5막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춘향역을 임옥경, 박경애, 유현경, 문미란씨 4명이 맡았고 그밖에이도령, 변사또 역 등 모두 20여명의 성악가가 출연했으며 KBS전주 방송 총국 챔버오케스트라와 KBS전주 합창단이 협연했다. 그동안 서울에서 제작하거나 임대해오던 무대세트를 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미술인들이 제작함으로써 순수한 지방예술인들의 무대로서의 의미를 더해줬다는 것도 이번공연에서 얻은 하나의 성파였다. 86년 창단돼 지금까지 세번의 정기공연을 통해 오페라란 어려운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호남오페라단의 활동은 지방에서도 오페라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저력을 시사하고 있고 만드는 쪽이나 보는 쪽 모두 참여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서 그리고 지역을 특성을 지닌 오페라 무대로 정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해 오고 있다. 전주대사습 학생대회 판소리「기악, 무용, 가야금 병창, 농악 둥 5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전주대사습 학생대회 6번째 대회가 11월 17일과 18일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한 경연장에서 치뤄졌다. 17일의 각 부문예선을 거친 3개팀 이 겨룬 18일 본선에선 이대회의 꽃인 판소리 장원에 최진숙양(서울 국악예고 3)이 뽑혔고 기악부문에선 이진양(서울 국악예고 3), 무용부문은 홍경아양(광주 동아여고 1) 가야금병창은 최은주양(서울 창덕여중3) 농악은 충남 금산농고 농악단이 각 부문은 장원으로 뽑혀 새로운 국 악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6회째를 맞아 참가자들의 열의나 수준면에서 명실 공히 국악유망주들의 폭넓은 등용문으로 뿌리를 내리는 단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대회 분위기가 흥과신명의 분위기보다는 입상에만 급급하는 경쟁의식만 노출돼 예년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에서 치러졌고 운영과 심사 둥에서도 문제점이 노출됐다. 진정한 국악발전을 꾀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흥겨운 무대가 되기 위해서는 기성국악인과 대회운영관계자들의 치밀한 대회준비와 애정이 있어야겠다. 송미회 ·은획천 소나타의 밤 피아니스트 송미희씨(45)와 바이얼리니스트 은희천씨(39)가 11월 1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소나타의 밤」을 열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많은 협연무대를통해 호흡을 맞춰왔지만 소나타로 둘만의 무대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도 섬세하면서도 서정적 무대를 꾸며냈다. 이번에 연주된 곡 중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소나타는 평소 두사람의 취향파 음색에 맞는 곡이었지만 드라마틱하고 정열적이고 기교를 요하는 브라암스의 소나타를 시도해 다양한 무대가 되었다. 전주시향 45회 정기연주회 전주 시립교향악단(지휘 ·유영수)의 제45회 정기연주회가 11월 2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연주곡목은 베토벤의 서곡 「레오소레」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16」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92」 둥이었으며 세화여고 1학년 박세영양이 협연했다. 전주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전주 시립합창단(지휘 ·김성지)의 열번째 정기연주회가 11월 15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마스카니의 ‘개막의 합창ll·‘마차를 타고’ 이수인의 ‘귀뚜라미’ 막스부르크의 ‘첼로와 합창l둥 국내의 합창곡이 연주됐으며, 첼리스트 고현주씨가 특별 출연했고 소프라노 염숙이씨의 독창을 비롯 이중창,5 중창등 다양한 무대를 이뤘다. 도립국악단 출범 - 내년초 창단 연주회 - 전북도립국악단이 10월 5일 하오 2시 전주시 덕진동 도립국악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국악단 창단은 도립국악원 개원 1년만의 결실로 국악 천문연주단체로서의 첫 출발이자 그 동안 국악실기의 전수와 계승에 치우쳐 이어져왔던 이고장 국악의 맥이 계승과 발전 ·창작까지 수용 오늘의 새로운 흐름도 함께 할 수 있는 폭넓은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전북도립국악단은 원래 악장, 수석, 부수석, 정단원, 준단원, 제도에 80여명 규모로 구성되게 되어 있으나 1차적으로 40명규모로 조직 연차적으로 단원을 확충, 구조도 갖추어 나게 된다. 국악단 수석 심인택(해금)씨는「단원 구성을 비롯, 연주단으로서의 본격적 활동을 하기엔 여건이 미흡하지만 출발이 중요한 만큼 책임의 식을 갖고 내적, 양적으로 연주활동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립국악단은 1년 2회 정기연주회를 비롯 임시, 순회 연주회를 통해 국악 대중화를 이루어갈 계 획. 창단과 함께 연습에 들어간 도립국악단은 내년 초 있을 창단 기념연주회에서 그동안 닦은 기량과 함께 첫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미희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얼리니스트 소미희씨의 독주회가11월 2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려 베토벤의 「로마네즈 F장조 칸타벌레」와 타르티니, 바하, 브라암스의 소나타곡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소씨는 전주여중을 졸업하고 서울음대를 나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유학 바이올린교수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서울 선화여고와 전북대에 출강중이다. 피아노 반주는 김귀정씨(대전 침례신학대 ‘강사). 원음합창단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원음합창단과 원음오케스트라의 제3회 정기공연이 11월 19일 이리시민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정일(원광대교수), 채혜연(경상대교수)씨가 협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김동진 곡 원불교 칸타타는 청중들의 관심과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원음합창단파 오케스트라는 86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와 경축음악회를 통해 음악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는 평을 받고있다. KBS 교향악단 전주 남원공연 KBS 교향악단(지휘 ·금난새)의 전주와 남원 순회공연이 10월 29일파 30일 각각 전북학생회관과 남원KBS 공개홀에서 열렸다. KBS 교향악단은 이번 순회연주에서 요한스트맴-스의 오페라 ‘박쥐 서곡’과 비외탕의‘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했으며 바이얼리니스트 김경민씨가 협연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