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6 | [문화저널]
문화가
성폭력, 예방이 가장 중요
「성폭력 예방센터」발기인 대회 쉼터기금마련음악회
편집부(2003-09-23 16:07:09)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성에 관련된 여러 문제를 조직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성폭력 예방치료센터 발기인 대회와 쉼터 기금마련 음악회」가 5월31일부터 오후 6시30분 전주코아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성폭력 예방치료센터 준비 위원회는 지난해 12월26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운영위원, 발기인등을 구성하고 치료센터 설립기금 마련 등을 위해 5개월여 동안을 준비해 왔다. 「성폭력 예방치료센터」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는 여러 가지 활동과 함께 전반적인 사회인식을 토대로 그 해결 출발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활동과 상담자 지원활동으로 피해자 상담과 필요한 법적, 의료적, 경제적 사항을 도와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가해자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어린이 성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전문적 역할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 여성의 긴급 피난처로 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안정과 치료를 돕고 지속적 안정을 통해 자신의 피해의식과 상처를 극복해 주체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며 법률, 의료, 취업 조언, 지원 알선 활동을 하여 여성의 독립적인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한 역할을 하게 한다.
91년 남원에서 일어난 김부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김부남 후원회」가 모체가 되어 전주 나눔교회 박상희 목사와 전북인권선교협의회의 백남운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은 「성폭력 예방치료센터」는 오는 11월2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성폭력 예방치료센터」는 현재 2백여 명의 발기인과 12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는 기독평화여성회와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주최로 이우정 의원의 격려사 와 축가에 이어 「예방센터 운영에 대해」원광대 김성천 교수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피해자 보호규정」에 대해 전병호변호사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2부에는 쉼터 기금 마련 음악회에는 김보은씨의 피해자 증언과 가수 신형원, 노래패 찔레꽃, 성악가 이덕영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