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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5 | [문화저널]
문화가 판소리의 멋과 흥, 그 진수가 있는 마당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편집부(2003-09-23 15:26:03)
판소리 다섯 바탕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국악무대로 자리 잡은 우진 문화공간의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이 4월 4일부터 9일까지 전주 우진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91년 이후 정기적인 판소리 공연무대로 이 지역에 의미 있는 국악행사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이일주 안숙선 김금선 최란수 박동진 등 다섯 명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첫날인 4일에는 이일주씨가 「심청가」를 들려주었는데, 이일주씨는 전주대사습 출신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는 중견 국악인이다. 5일에는 안숙선씨가 모처럼 전주무대에서 「수궁가」를 들려주었다. 안숙선씨는 박귀희 가야금병창 준보유자로 지정되어 있고 강도근 김소희 박봉술 성우향 장권진 명창을 사사 다양한 영역의 소리를 섭렵했다. 79년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완창 발표를 가지기도 했고, 창극 「임꺽정」「윤봉길」「전봉준」「홍범도」등을 공연했고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셋째날에는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란수씨가 흥보가를 들려주었다. 전주대사습놀이 출신으로 수궁가와 흥보가 완창회를 가졌으며 현재 군산국악원 판소리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넷째 날에는 김금선씨가 「춘향가」를 무대에 올렸다. 남원춘향제판소리 대회 일반부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금선씨는 90년 춘향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현대는 국악협회 부안군지회 강사로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다. 마지막 날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오늘날 판소리의 독보적인 소리꾼으로 알려진 박동진씨가 「적벽가」를 들려주었다. 원로국악인이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박동진씨의 「적벽가」는 모처럼 자신의 독창적인 소리를 한껏 펼쳐 보인 무대로 국악의 참맛과 멋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고수는 주봉신씨와 조용안씨(넷째 날)가 맡았다. 신인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3회 신인판소리 감상회도 9일 이어졌다. 전남북의 각 대학 졸업생들의 무대인 이번 공연에는 우석대를 졸업한 정선희씨가 「흥보가」를, 전북대를 졸업한 김연씨가 「심청가」를, 전남대 출신의 방윤수씨가 「흥보가」를 들려주었다. 고수는 이선규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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